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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배경

처음부터 KT 온라인 학습 멘토링을 하려고 한 것은 아니었다.

이번년도 초 3학년이 됐으니 무언가를 해보자는 생각에 학교 공지를 찾던 중 삼성드림클래스라는 멘토링을 발견하게 된다.

 

나는 고등학교 시절 대학원생 분들께 프로그래밍 관련 멘토링을 받았었고, 나도 언젠가 대학생이 되어 학생들에게 다시 보답하고 싶다는 생각을 마음 한켠에 가지고 있었다.

그렇게 멘토링을 한번 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삼성드림클래스와 H-점프스쿨이라는 멘토링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된다.

 

하지만 아쉽게도 삼성드림클래스는 서류 합격하였지만, 면접에서 떨어졌고, H-점프스쿨은 서류에서 탈락하였다.

삼성드림클래스 서류와 면접 관련 내용은 나중에 따로 다루려고 한다.

 

다음으로는 청소년문화센터에서 주관하는 멘토링이 있었는데, 해당 멘토링도 면접에 떨어졌다.

이쯤되니, 오기가 생겨 이번년에 무조건 멘토링을 한다. 라는 마인드로 KT 온라인 학습 멘토링에 지원하게 되었다.

 

 

2. 서류 합격

서류 질문은 아래와 같다.

 

1. KT그룹 희망나눔재단 온라인 학습 멘토단에 지원한 동기는 무엇인가요?

2. 청소년 대상 봉사/대외 활동 경험이 있다면 당시 경험했던 일들과 느낀 점을 적어주세요.

3. 반복되는 멘티의 결석에 자신만의 대처 방법을 알려주세요.

4.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경험'을 소개해주세요.

 

서류는 이미 3번을 써봤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적어냈다.

책임감과 성실함을 강조하여 내용을 작성했다.

참고로 서류를 작성하면 지원내용을 다시 확인하지 못하니 꼭 메모장에 따로 옮겨놓자 !

 

3. 면접 합격

면접은 최악이었다.

여태 면접들은 전부 대면이라 나름 긴장을 하는 시간들이 있었는데, KT 멘토링은 온라인이라 생각보다 긴장이 안되었다.

그러다 보니 너무 방심했고 내가 준비한 것들을 전부 보여주지 못했다.

 

여태 봐왔던 면접 중에서 최악으로 봤던 것 같다.

그래서 당연히 떨어질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때 중간고사 기간인지라 생각보다 지원자가 많지 않아 내가 붙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운이 좋았다.

 

면접 준비는 기본적인 것과 자소서에서 몇개 추렸다.

 

<자기소개 및 지원동기>

<멘토링을 받아본 경험과 해본 경험>

<멘토링 경험을 통해서 본인은 어떤 멘토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는지>

<고등학교 때 멘토링을 했다고 했는데, 순조로웠는지?>

<본인은 좋은 멘토였다고 생각했는지?>

<열정적으로 활동에 참여할 것 같은지?>

<만약 학생 중 한 명이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진로계획이 어떻게 되는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이정도 준비했던 것 같다.

 

 

4. 활동 후기

- 좋았던 점

 

1. 시간이랑 공간에서 오프라인보다 상대적으로 자유로웠다.

"온라인" 이건 정말 좋았다.

 

 

2.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었다.

내 멘티는 중학생 3학년인데, 전교 1등을 하는 친구였다.

그만큼 정말 열심히 하려는 멘티를 만났다.

학생때 선생님들이 왜 열심히 하는 애들한테 하나 더 알려주고 더 친절하게 대했는지 이제 알 것 같다

 

처음 멘토링을 할 때, 멘토링 별거 있겠어? 그냥 문제 몇문제 풀어주면 되지 뭐.

이런 좋지 않은 마인드로 멘토링을 시작했었다.

근데 정말 열심히 나한테 하나라도 더 배우려는 학생이 막상 눈앞에 있으니, 내 생각을 반성하게 되었다.

 

그리고 중학생인데 벌써 저렇게 열심히 하는구나 하는 생각과 내 예전의 삶을 반성하게 되는 계기도 되었다.

그때 이후로는 수업도 많이 준비해갔고 원래는 중3 내용까지만 가르쳐야 하지만, 고등학교 1학년 수학 내용까지 알려주었다.

물론 학생이 그만큼 따라주고 욕심도 있는 친구이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멘티가 두명이었는데, 다른 친구는 이 친구와는 반대였다.

정말 정반대였는데, 결국 멘토링을 그만두겠다고 하였다.

 

정말 느끼는게 많은 멘토링이었던 것 같다.

 

 

3. 커피값을 벌 수 있었다.

멘토링을 하게 되면 시급을 받게 되는데 1시간에 18,000원이다.

주에 2시간이니 한달하면 커피값은 벌 수 있었다.

 

 

- 단점

 

1. 서버가 자주 터졌다.

해당 멘토링을 진행하려면 크루디라는 웹에서 화상통화를 진행해야 했다.

근데 이 크루디라는 웹이 내가 멘토링을 6개월 정도 했는데 2,3번 정도 터졌던 것 같다.

이러면 줌이나 웨일같이 타영상통화 서비스를 써야한다.

 

타서비스를 쓰는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문제는 타서비스에서 녹화를 해서 증거로 올려야하는게 너무 귀찮았다.

심지어 줌은 최대 40분까지만 지원을 하기에 1시간 단위로 시간을 인정해주는 시스템 때문에

여간 귀찮은게 아니었다. 결국 웨일에서 노트북자체 녹화로 녹화하였다.

 

 

2. 유도리가 없다.

내가 맡은 학생은 정말 잘하고 열심히하려는 학생이었다.

그러다보니 중학교 3학년 진도는 금방 뺄 수 있었다.

해당 학생은 부모님도 욕심이 많으신지라 고등학교 수학도 알려달라고 요청하셨고 학생도 동의하였다.

 

그렇게 고등학교 1학년 수학을 알려주려고 했는데, 해당 기관에서 하지 말라는 응답을 받게 되었다.

학생 수준에 맡는 강의를 해야 학생도 도움이 되고 나도 보람이 있는 일인데, 그걸 굳이 막는게 조금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몰래 그냥 알려줬다...

 

 

5. 결론

열심히하고 잘 맡는 멘티가 걸리면 정말 의미있는 멘토링이 되겠지만, 열심히 하지 않는 멘티가 걸리면 동기가 떨어지고 의미없는 멘토링을 하게 될 것이다.

물론 이제 중학교 3학년인데, 열심히 하는 친구가 얼마나 있겠냐마는 그래도 내가 느낀바는 그렇다.

 

그래서 추천하는 멘토링이냐?

나는 추천한다.

어쨌거나 멘토링도 경험이고 스펙이다.

그리고 커피값도 주고...ㅎ

 

한번쯤 해볼만한 것 같다. 그리고 온라인이라는 것이 꽤나 메리트 있었다.

 

궁금한 점 있으면 댓글달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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